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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2024_DH_별별세미나] A Sandbox for Humanistic Data Scientists

한국 연구재단 공동연구팀 "네트워크형 디지털 인문학 교육모델"팀과 UNIST 디지털인문학 연구센터가 함께 하는 세미나 안내 [ A Sandbox for Humanistic Data Scientists ] 강연자: Setsuko Yokoyama (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 일시: 2024년 9월 9일 16:30 - 18:00 줌 링크: https://unist-ac-kr.zoom.us/j/5075987386?pwd=sXeYQEo56nOV5TVyOkz5q4yuUnZX5P.1

  • 연사Setsuko Yokoyama
  • 일시 2024년 09월 09일 월요일~상시
  • 장소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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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연구성과

Research

2026년 02월 13일 금요일

박승배 교수 ‘이공계 학생을 위한 윤리학 개론서’ 출간

인문학부 박승배 교수가 윤리학 개론서 《Reflections upon Morality(도덕에 대한 성찰)》를 한국학술정보(주)에 출간했다. 이 책은 이공계 대학생을 주요 독자로 삼아 집필된 윤리학 입문서다. 책은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윤리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정당성 △무인자동차의 도덕 규칙 설계 △부당한 지시에 대한 기술자의 대응 △AI의 전문직 대체 가능성 △살상용 로봇 개발의 윤리성 등이 있다. 이공계 학생들의 사회과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한 주제도 폭넓게 포함됐다. 언론의 편파 보도가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 이를 넘어서는 독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국제사회에서 강대국의 행위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지, 약소국은 어떠한 전략으로 생존해야 하는지, 전쟁은 왜 발생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등을 짚는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논점도 눈에 띈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가 이윤 추구인지 공익 실현인지, 기업 임원이 연봉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 명품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도덕적인지, 일부 억만장자들이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는 이유와 그들의 투자 방식은 무엇인지 등 현실적 질문을 던진다. 이와 함께 공리주의와 칸트주의 등 규범윤리학의 주요 이론을 소개하고, 낙태·사형제·안락사와 같은 전통적 윤리 쟁점도 다뤘다. 윤리학이 심리학·생물학과 맺는 학제 간 연관성도 함께 조명한다. 전면 영어로 집필된 점 역시 100% 영어 강의를 시행 중인 UNIST의 교육 방침과 맞닿아 있다. 박승배 교수는 “윤리 문제와 관련해서 이공계 대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02월 02일 월요일

UNIST 신입생 영어캠프 성료,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첫 담금질

UNIST 인문학부가 2026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20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예비 신입생들이 캠퍼스를 직접 찾아 영어 수업과 대학 생활을 함께 경험했다. 이번 캠프는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의 외국어 역량을 키우고, 영어 강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입학 직후 이어질 강의 환경을 미리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26년 신입생 영어캠프’ 참가자들이 오리엔테이션 안내사항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캠프에는 예비 신입생과 재학생 등 111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경영관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영어 학습과 체험 활동이 병행됐다. UNIST 원어민 교수진이 직접 수업에 참여해 교육을 이끌었다. '듣기·말하기'와 '읽기·쓰기' 영역을 중심으로 UNIST 강의에서 요구되는 기초 영어 사용 능력을 다뤘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수업이 진행됐다. 이후 TA 보충과 활동 세션까지 저녁 8시에 종료되는 수업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온라인으로 운영되던 영어캠프는 학습 집중도와 소통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UNIST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6년부터 캠퍼스 체류형 오프라인 캠프로 전환했다. 영어캠프에 참가한 신입생들이 선배 TA들과 'TA Led Activity Sessions'를 진행하고 있다. 선배 재학생과의 교류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학습조교 주도 활동 세션(TA Led Activity Sessions)을 통해 선배들이 학습 경험과 수업 준비 방법을 공유했고, 참가자들은 대학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영어캠프를 수료한 학생들은 영어 수업 이수 자격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캠프에 참여한 신입생들은 “처음 방문하는 캠퍼스에서 영어 학습에 집중하는 경험을 통해 입학 이후 영어 강의에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UNIST 언어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인문학부 김정연 교수는 캠프를 마친 소회로 “학생들이 즐겁고 성실하게 참여해 준 덕분에 캠프가 의미 있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영어 학습은 물론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년 01월 02일 금요일

인문학부 박승배 교수, 과학·공학도 위한 종교철학 개론서 출간

인문학부 박승배 교수가 종교철학 개론서 《Reflections upon Religion》를 한국학술정보(주)에 2일 출간했다. 이 책은 기존 종교철학 개론서들과 달리 과학도와 공학도에 내용이 맞춰져 있다. 과학의 관점에서 종교철학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육체가 죽은 후에 정신이 존재할 수 있는지 양자장 이론(quantum field theory)과 결부시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신이 우주를 창조했는지 빅뱅 이론, 등각 순환 우주론(conform cyclic cosmology), 상대성이론, 열역학 제1법칙, 열역학 제2법칙에 비춰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종교 현상들을 설명한다. 종교의 기원은 무엇인가? 종교적 환희는 어디에서 오는가? 종교인은 왜 전도에 진심인가? 종교적 의식(ritual)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종교는 도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종교 전쟁은 왜 발생하는가? 이런 질문들에 인지과학자들이 어떻게 대답했고 타당한지 논의한다. 이 책은 박 교수가 메릴랜드대학교와 UNIST에서 종교철학 과목을 가르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집필됐다. UNIST는 100% 영어강의를 시행하고 있으며 토론식 수업을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로 집필돼 있고, 토론식 수업에 걸맞은 주제들로 엄선돼 있다. 과학철학을 전공한 박승배 교수는 해외 SCI급 학술지에 8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2022년과 2025년에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전문서 《Embracing Scientific Realism》과 《Induction, Science, and Morality》를 출간했다. 국내 과학철학계에서는 최초이다.

2025년 08월 22일 금요일

박승배 교수 전문서 출간 ‘귀납, 과학과 도덕’

인문학부 박승배 교수가 세계적인 학술출판사 스프링어(Springer)에 《귀납, 과학과 도덕(Induction, Science, and Morality)》을 출간했다. 스프링어에 두 권의 과학철학 분야 전문서를 낸 한국인 연구자는 박 교수뿐이다. 이 책은 스프링어 철학 분야 편집장인 부에노(Bueno) 교수 초청으로 집필됐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귀납의 문제를 중심으로 과학철학적 논의를 전개했다. 귀납의 문제는 18세기 영국 철학자 흄(Hume)이 제기한 난제로, 귀납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주장을 말한다. 흄이 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귀납을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책에서 설명했다. 귀납의 문제는 지난 300년 동안 많은 철학자들이 해결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주제다. 또, 메타윤리학에서 새로운 이론인 도덕적 기능론(Moral Functionalism)을 제시했다. 윤리학의 당위명제 본성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관점을 덧붙였다. 과학이 사실명제를 다루는 반면, 윤리학은 당위명제를 다룬다. 즉, 과학이 사실에 초점을 맞추지만, 윤리학은 ‘무엇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논한다. 이 책은 도덕적 기능론을 통해 당위명제의 근본적 성격을 밝히고자 했다. 박 교수는 2009년 UNIST에 임용된 이후, SCI급 학술지에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022년에는 그의 첫 번째 전문서인 《과학적 실재론 수용하기(Embracing Scientific Realism)》를 내놓았다. 그는 “UNIST에서 게재한 책과 논문을 해외 대학원생들이 인용해 박사학위를 받는 모습을 보면 연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UNIST는 100% 영어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과 영어로 토론할 때마다 연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UNIST-가우디월드재단, ‘지속 가능 도시 개발' MOU 체결

인문학부는 15일 스페인 가우디월드재단(Gaudí World Foundation, GWF)과 공동으로 ‘과학-디자인 아이디어 국제 워크숍: 매력적인 해양도시 만들기’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석해 안토니 가우디의 자연 기반 디자인 접근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행사는 김효민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소피아 아브람척 가우디월드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홍성욱 서울대 화학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아브람척 디렉터는 ‘가우디 방법론을 활용한 아이디어 발상’을, 홍 교수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창의적 사고와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안토니 가우디의 자연 기반 디자인 접근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참가자들은 가우디의 '기원, 인본주의, 디자인 및 지속 가능성'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도출했다. 대표작 콜로니아 구엘을 통해 자연과 인간 중심의 디자인 융합 사례도 직접 경험했다. 특히 가우디의 디자인 원칙을 실습하며 생체모방과 ‘바이오애호증(Biophilia)’, 즉 인간이 자연과의 연결을 추구하는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접근법을 발전시켰다. 또한 AI 도구를 활용해 설계한 스케치를 시각화하며 최신 기술이 디자인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워크숍은 건축, 디자인, 과학기술 분야 간 협력을 촉진했다. 참가자들은 해양 도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자연 친화적 디자인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실용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협약식에는 박종래 총장, 박영빈 대외협력처장, 김영춘 학생처장, 김효민 인문학부 교수와 GWF 소피아 아브람척 디렉터, 문정서 팀장 등이 참석했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축사를 전했고, 카를로스 카날스 GWF 이사장은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워크숍 종료 후, UNIST와 GWF재단은 창의적 융합 교육과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공동 연구개발과 산업체·지역사회와의 네트워킹 강화를 목표로 했다. 과학·기술·예술을 결합한 디자인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교육 협력 증진을 위한 출발점이 된 것이다. 박종래 총장은 “과학과 예술을 융합함으로써 ‘파이오니어 UNIST’만의 교육 모델과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첨단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대학의 전환적 혁신 문화를 창발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UNIST 융합과학연구센터(CISAR), WISET 동남권역 울산지역사업단, SERA(Sustainable Environment Renewable Architecture)가 주관하고 환경·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글로벌 기업인 Tetra Tech가 후원했다.

2024년 07월 26일 금요일

인문학부 이종은 교수, 브람스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위촉

인문학부 이종은 교수가 제30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브람스 국제 콩쿠르는 1993년에 시작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 콩쿠르이다. 매년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개최되며, 40여 개국에서 400여 명의 연주자가 참가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실내악, 성악 등 6개 분야에서 기량을 겨룬다. 올해 제30회 대회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는 작곡가 브람스와 푀르트샤흐의 인연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브람스는 44세에 푀르트샤흐에서 여름을 보내며 교향곡 2번,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작곡했다. 이 도시는 구스타프 말러와 알반 베르크 같은 작곡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어 많은 명작을 낳은 곳이다. 브람스 콩쿠르는 참가자 나이 제한이 없다. 10대 음악 천재들이 자주 입상자로 등장한다. 경연은 3차에 걸쳐 진행되며, 2차부터는 공개 경연으로 청중 앞에서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유럽 각국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들어 심사위원들과 자신의 평가를 비교하며 경연을 즐긴다. 한국은 이 콩쿠르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6개 분야에서 꾸준히 상위 입상자를 배출해왔지만, 최근 10년간 바이올린 분야 입상자는 줄었다. 이종은 교수의 심사위원 위촉으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다시 상위 입상자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람스 국제 콩쿠르 측은 이종은 교수가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연주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가 유럽의 저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협업해 Sony Classic Label로 발매한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베토벤, 바르톡 협주곡 음반의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종은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여서 개인적으로 매우 명예이면서, 이공계 교양교육 교수가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영예로운 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제적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UNIST 일원으로서 큰 홍보가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 교수는 12년 동안 UNIST에서 이공계 학생들에게 바이올린 실기교육을 담당하며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길러왔다. 동시에 활발한 연주 활동과 CD 발매로 대외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 07월 11일 목요일

[리더스 싱크] 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필자는 UNIST 인문학부에서 학부생들에게 문학 관련 수업을 가르친다. 현대한국소설, 소설의 시학, 문학과 과학 등 문학 수업과 디지털 인문학 입문, AI와 스토리텔링, 멀티모달 생성의 문학적 이해 등의 문학-공학 융합 수업 등을 가르치는데, 이 중에 단연 인기 있는 수업은 현대한국소설이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한 번쯤 들어봤었던 작가와 작품을 다루기 때문이 아닐까. 익숙함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수학하기에 쉬운 수업은 아니다.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들로 학생들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많다. 그러나 어려우면서도 즐거운 것이 소설 읽기라고, 학생들은 소설 읽기에 자신의 문제를 투영하여 때로는 창의적으로 때로는 비판적으로 생각을 펼쳐낸다. 한국현대소설에서 학생들이 몰입해서 읽는 소설 중 하나는 이문열의 대표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이다.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과 친구들과의 관계 또 그 속에서 전개된 권력에의 굴종과 저항의 서사는 학생들이 한 번쯤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았을 내용이기도 하다. 소설은, 서울에서 살던 한병태라는 학생이 지방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반에는 이미 엄석대라는 급장이 모든 권력을 쥐고 있다. 그는 타고난 힘과 싸움의 기술 또 처세술로 선생님의 신임을 얻어, 선생님의 대리역으로 학급 미화에서부터 수업준비까지 모든 일에 관여한다. 서울의 민주적 권력 운용에 익숙해져 있던 한병태는 이러한 대리 시스템이 달갑지 않다. 병태는 이런저런 방식으로 석대에게 반항하다가, 결국에는 그에게 굴복한다. 그 뒤에는 석대의 2인자로서 여러 혜택을 얻는다. 동네 맛집 정보, 동네 행사 정보, 또 싸움의 서열에서 높은 자리 차지하기 등등. 그런데 이를 얻기 위해서 병태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자신의 미술 재능을 발휘하여 석대 이름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그것이다. 병태는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친구들이 시험 때 한 과목씩을 맡아 부당하게 석대의 점수를 만들어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석대의 질서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오랜만의 안정감에 만족하던 병태는, 새로운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석대의 잘못을 밝히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 오히려 석대를 옹호하고 석대의 잘못을 적어낸 반 친구들을 비난한다. 급장의 권력은 이 6학년 담임 선생님에 의해 막을 내린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매로 다스리며 학생들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고 등하굣길에 조를 지어 갑작스러운 석대의 공격에 맞설 수 있게 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해석하며 학생들은 여러 질문을 던졌다. 병태의 저항은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6학년 선생님의 훈육이라는, 학생 공동체의 밖에서 온 극단적 처방외에 학생들이 자력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없었나? 이 소설 내 갈등에서 피해를 덜 받은 승자는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의 대답은 석대나 병태, 선생님의 입장 등 여러 각도에서 모색해 볼 수 있다. 그중 간과해서는 안 될 인물은 바로 반 학생들이다. 반 학생들은 석대의 권력에 굴종하여 자발적으로 능력을 내어줌으로써 석대의 시스템을 공고히 한 인물들이다. 또 석대에게서 떨어지는 권력의 콩고물을 받아먹으며 병태의 저항을 좌절시켰던 인물들이다. 한편으로는 담임 선생님이라는 새로운 권력이 등장하자 이에 쉽게 적응하고 석대의 독재를 끝낸 인물들이기도 하다. 반 아이들은 기회주의자들인가? 아니면 새로운 권력과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주체들인가? 이 소설은 몰락하는 병태의 삶의 궤적을 통해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 정당하지 않은 권력에 굴복하고, 굴종을 통해 나눠 먹은 단물은 내가 디디고 서 있는 공동체를 파괴한다. 승진, 고수익, 능력의 인정 혹은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며 누적된 피로감의 해소 굴종을 통해 얻는 유혹은 어디에든 있다. 그러나 그 유혹이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나의 상식에 도전한다면 마땅히 멀리해야 할 일이다. 그것이 내가 몸담은 공동체를 건강하고 더 민주적으로 만드는 길이다. <본 칼럼은 2024년 7월 11일 울산신문 “[리더스 싱크] 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실린 것입니다.>

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UNIST, 혜진원서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선율 전해

UNIST(총장 이용훈)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일(금) 울주군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혜진원에 방문해 따뜻한 음악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혜진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2001년 문을 연 혜진원은 중증장애인 복지시설로 현재 약 40명의 원생이 거주하고 있다. UNIST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는 혜진원 어린이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폭넓은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클래식곡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사진1. UNIST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가 혜진원을 방문해 공연을 하고있다 김태백 혜진원 원장은 “이렇게 멋진 음악회를 열어주신 UNIST 피아노 동아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원생들에게 이런 특별한 경험은 큰 기쁨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경 UNIST 인문학부 및 피아니스타 지도교수는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주변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2. UNIST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와 UNIST 교직원, 혜진원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UNIST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혜진원과 함께 지역 사회 연대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UNIST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미치기 위한 소통의 창구를 넓혀갈 예정이다.

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UNIST, 혜진원서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선율 전해

UNIST(총장 이용훈)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일(금) 울주군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혜진원에 방문해 따뜻한 음악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혜진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2001년 문을 연 혜진원은 중증장애인 복지시설로 현재 약 40명의 원생이 거주하고 있다. UNIST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는 혜진원 어린이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폭넓은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클래식곡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사진1. UNIST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가 혜진원을 방문해 공연을 하고있다 김태백 혜진원 원장은 “이렇게 멋진 음악회를 열어주신 UNIST 피아노 동아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원생들에게 이런 특별한 경험은 큰 기쁨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경 UNIST 인문학부 및 피아니스타 지도교수는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주변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2. UNIST 피아노 동아리 피아니스타와 UNIST 교직원, 혜진원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UNIST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혜진원과 함께 지역 사회 연대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UNIST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미치기 위한 소통의 창구를 넓혀갈 예정이다.

2024년 02월 02일 금요일

‘외고산옹기마을’ 미래 고민한다!.. 지속가능한 미래공동체 찾는 프로젝트 전시

인문학부 과학기술X예술X사회 연구센터(이하 STARTS센터, 센터장 백경미교수)가 ‘지속가능한 미래공동체’라는 주제로 1월 22일(월)부터 5일간 학술정보관 지관서가에서 전시를 열었다. 전시는 겨울계절학기에 인문학부에 개설된 ‘예술특강’(지도: 백경미)과 ‘문명의 발전’ (지도: 김효민) 강좌를 수강한 학생 47명의 팀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총 13개의 팀프로젝트가 관람객을 맞았다. 백경미 센터장은 “수강생들 뿐만아니라 미래 과학기술계의 ‘리더’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공동체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본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라며 “팀 프로젝트에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준 학생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예술특강 수강 학생들은 외고산 옹기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스터에 담아 선보였다. 옹기의 물리적 특성, 문화적 특수성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키즈산업과 연계해 잠재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옹기의 활용범위를 확장하는 공간 연출 방안 등 의미 있는 대안들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해 만든 점토타일도 함께 전시됐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기에 앞서 울주군 온양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예술특강’은 초연결사회의 문화 균질화 현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인류문화다양성, 그 근간이 되는 지역기반 전통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기후변화와 같은 ‘측정 척도를 확립하기 어려운 자연적 현상’을 문명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 측정할 것 인지에대한 논의도 전시됐다. 문명의 발전 수강생들은 ‘사실에 대한 객관적 측정기준’에 대한 역사적, 사회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두 난제인 ‘기화 변화 대응’과 ‘인간의 의식이해’를 위한 새롭고 통합적인 접근법을 제안했다. 탄소포집기술, 모델링, 합성연료, 전생애주기평가, 신체와 감정의 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구체적인 논의가 포함됐다. 문명의 발전은 16-17세기 이후 근대적 합리성의 형성과 변형, 자기성찰 과정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최영수 UNIST 발전재단이사(삼두종합기술대표), 홍성욱 서울대학교 교수, 조재원 UNIST 교수, 허진규 옹기장, 울주군 관광과 관계자 등이 전시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최영수 이사는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지도한 백경미 교수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TARTS센터에는 현재 예술・인문사회・공학분야로 구성된 7명의 교내외 연구자들이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학술세미나 시리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공동체’를 위한 과학기술, 예술, 교육 학제간의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물을 주제로 한 융복합연구활동과 이와 연계한 교육플랫폼을 위한 연구동아리, 프로젝트기반 강좌 개설 등 다양한 탐구형 융합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